이제껏 하느님에게 어려운 일이 있을때 마다 해결해 달라고 조르기만 했고
내 삶의 방식과 사고 방식이 언제나 옳은줄만 알고 거기에 반대되는 사람이 있으면
잘못됐다고 비난만 하며 미워 했고 혹은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에 마음이 크게
상하여 쓸데 없는 번민을 한적이 있습니다
또한 집단이나 모임을 통해 활동만 하면 저절로 하느님 곁으로 다가가는 걸로 착각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내면에서 새로이 떠 올린 하느님의
생명력을 통해 삶의 새로운 측면을 보며 삶의 생기와 기쁨을 찾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꽉 막혀 있는 내 마음의 보따리를 하나씩 열면서 고통스럽겠지만
하느님의 치유를 통해 그동안 눌려 있던 감정 덩어리를 내 에너지로 통합 하겠습니다
집단 문화를 통해 배워 왔던 일관된 윤리적 판단이나 도덕 관념으로 행동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내가 걸어온 길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어리석게 고집 부리지 않을 것이며
내면에서 올라오는 하느님 사랑의 힘으로 행동하고 판단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모임이나 그룹 활동들은 가급적 줄이고
이러한 참된 공부를 할 시간이 많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한번 좋은 말씀 해 주신 신부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