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성가대 베이스 단원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박 스테파노입니다.

지난 주에는 너무나 안고 싶었던 자리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주님을 영접하며 기쁜 마음으로 찬미드렸습니다. 여러분 모두도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믿지만 성가대가 앉거나 서서 성가를 부르는 이층 그 자리는 굉장히 특별한 자리입니다.

우선 제단에 모셔진 성모, 성자, 그리고 신부님이나 다른 전례봉사자들을 아무런 장애물 없이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음향시설의 낙후함 때문에 신부님의 강론 내용을 알아듣기 힘든 걸 빼놓고는 모든 소리 또한 제일 잘 들리는 곳입니다. 즉, 가장 신성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장소인 것이지요.

신부님의 강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수분마다 한번씩 일어나 성가를 불러야 하는 우리로서는 가끔 악보챙기랴 성가책 넘기랴 분주해질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다른 신자들보다도 훨씬 경건하고 신심으로 미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앞에 서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잘 볼수 없었고 미사신심을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알고도 그냥 지나갔었습니다만 성가 부르는 것으로 다른 신자들을 리드할 뿐 아니라 신심으로 미사를 드리는 것 또한 그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성녀 세실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