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 신자들의 모든가정에 풍성한 강복을 내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께서는  참으로 오셨고 가난한 자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오신 이유는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시기 위함입니다.  가난한 자들이 하느님께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은 하느님 외에는 어떤 것에도 기대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 입니다.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하루빨리 오기만을 학수고대하던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이 다스리시면 지긋지긋하던 이 억압의 굴레들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가난한 자들의 울부짖음이 응답으로 돌아 온 것이 예수성탄 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던 우리 모두는 가난한 자들입니다. 우리 안에 임마누엘께서 와 계십니다. 오신 예수님께서 역시 우리모두에게 강복해주시기를 바라며 이 성탄을 기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역시도 새롭게 탄생하는 계기가 성탄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010년 성탄절에 본당신부가  
    인사드립니다.
    박 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