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한 하느님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의탁만이 그 분께서 일 하시도록 두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천사와 말을 주고 받았다고 해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 아니고
자기의 의지를 포기 함으로써 ‘영원한 말씀의 어머니’가 되신 것입니다.
영적여정을 가는 데 늘 우리의 타고난 지혜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실수를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된 길 을 걸을지라도 그 근원이 하느님이시라면
그 책임은 하느님께서 지실것입니다.
-Everything, including sin, works together for the good-
영성적 가르침의 말씀 중에서- 교부 에카르트

요한 바오로2세 교황님의 영성시 계속-

콘클라베

신비스런 시스티나 벽화의 발치에 추기경들이 모여든다
천국의 열쇠를 승계하기 위한 막중한 공동의 책임을 안고
바로 이 곳에 모인다
미켈란젤로는 또다시 그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그 분 안에서 우리는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간다”

그 분은 누구인가
전능하신 아버지, 위대한 창조의 손길이 아담에게로 향하고 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 창조하셨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그 분께서..

시스티나 중앙 벽화는
그 옛날 주의 말씀을 설파하고 있느니
너는 베드로다 - 요나의 아들 시몬이 듣는다
“너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노라”
사람들에게 열쇠를 승계하고 관리할 것을 당부하셨다
여기에 그들이 모이면
미켈란젤로가 남긴 형상
시스티나 천장화가 그들을 에워싼다-
기억에 생생한 어느 해 8월과 10월
두번의 콘클라베(Con- clave)에서도 그러했거늘

나의 죽음 뒤에
필요한 순간이 찾아 들면 또 다시 그러하리라
미켈란젤로의 형상이 그들을 향해 설교할 필요가 있으리니

콘클라베,
천국의 열쇠를 승계하고 관리하는 공동의 막중한 책무를
바로 여기에서 그들은
시작과 종말사이,
창조의 날과 심판의 날 사이에 놓인
스스로를 보게 되리라

한 번 죽는 것은 인간의 운명, 그 뒤에는 심판이 따른다!

최후에 찾아드는 명백함, 그리고 빛
역사의 명백함 --
양심의 명백함 --
콘클라베에서 미켈란젤로는
사람들을 일깨워 자각을 촉구할 필요가 있느니

부디 잊지 말기를
모든 것이 그 분의 눈 앞에서 벌거숭이로 명백하게 드러났느니
모든 것을 관통하는 분이여,
지목하소서!
그 분께서 지목해 주시리라.


이어집니다-우리의 성조 아브라함의 이야기
-예수님께서 다락방에서 손수 봉헌하셨던 성찬례,
  교황님께서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올리시는 성찬례,
  우리신부님이 사제관에서 드리시는 미사에는 한점의 다른점도 없습니다-
  아시죠,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