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수는 없을 것 같아..하지만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것 같아.
유행가의 한 귀절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라!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지요.
잠자리가 급히 필요한 유학생에게
배고픔에 처한 내 이웃에게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이 참  쓸쓸한 일인것 같아 마음은 있어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문이 닫히자 집안의 모든 문도 닫혔지요.
도둑을 막기 위한 일이 아니라 내가 내 안에 갇혀 있게 되었답니다.
세상과의 소통이 없는 집안은
먼지와 마른 풀 뿐, 마치 어릴 적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 집과 같이 되는군요.
이제 알겠는데요. 아직도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으로 행복할 것 같거든요.
브리스베인 성당의 가족이 되어 참 기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