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


선종하신 요한 바오로2세 교황님의 영성시를 올린지가 꽤 되었어요,

시간은 이렇게 훌~ 흘러갔습니다.

새 교황님을 선출하기 위해

시스니타 벽화 발치에 추기경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Con-Clave"


우리는 그 분 안에서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간다.

저의 신앙도 다시 돌보아야 할 때 인것 같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 같이,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예수님의 유언처럼, 하늘 같은 사랑을 품은 사람으로

자유를 누리며,

나는 살고 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헨리 나웬 신부님의 글로 이 사순을 살아봅니다.


슬픔을 연민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들릴까?

슬픔은 이 세상 죄악으로 -나의 것을 포함하여-

가슴 미어지게 하고 그 생각으로 눈물 흘리게 한다.

눈물 없는 연민은 없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아니라면 적어도 가슴에서 흐르는 눈물이라도 있어야 한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신분과 너무나 거리가 먼 고집스런 형태들,

곧 우리의 탐욕,

폭력,

분노,

앙심,

증오를 생각하며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볼 때,

나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탄식이 바로 '기도' 다.

오늘날 세상에는 탄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이 슬픔은,

세상의 죄악을 바라보는  '마음의 고행' 으로 자신의 사랑을 꽃피우는데 필요한

자유의 슬픈 대가다.


많은 기도가 그냥 그대로 슬픈 탄식이라는 사실이

이제 겨우 내 눈에 들어온다.

그 슬픔이 이토록  깊은 까닭은 인간의 죄악이 너무 커서만은 아니다.

그것은 또한 '하느님의 사랑이 무한' 하기 때문이다.


동정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 유일한 권위인 아버지처럼 되어

나는 한없이 눈물을 흘려야 하고,

그리하여 사람들이 어떤 길을 걸어 왔든

받아들이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용서해야 한다.


예수님의 연민과 자비 그리고 온유함을,

내 마음에 담아보는 사순절입니다.

완전한 기쁨으로 부활을 맞이 하기 위해

조용히 무릎을 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