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65일 행복을 드립니다. (264호)  
보낸날짜  |  2007년 4월 13일 금요일, 오후 15시 34분 31초 +0900  
보낸이  |  생활성서사  
받는이  |  

  

' 주파수'


딸아이가 다시 물었다.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어떤 주파수에 맞춰야 하지요?”
“그거야 겸손이지. 스스로 낮아지고 비워지지 않고서는
그 주파수는 맞춰지지 않는단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들한테 모든 주파수를 다 열어놓고
나무 아나운서를 통해
날씨 아나운서를 통해
풀잎 아나운서를 통해
당신의 말씀을 열심히 전하고 있단다.”


-정채봉 님의「바람의 기별」중에서-


수녀원 옆 도랑 너머로 핀 노란 개나리 울타리,
산자락을 화사하게 빛내고 있는 진달래며, 산 벚꽃,
게다가 어제 내린 비로 죽은 낙엽들 사이에서는
이름모를 새싹들이 주~욱 고개를 들고 올라옵니다.
이렇게 자연을 통해,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을 통해,
앞집 뒷집 어울려 사는 이웃을 통해
주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계신답니다.



주님 안에 사랑하는 회원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주파수를 다 열어놓으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어디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나요?



행복지기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