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남편감을 파는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이 백화점에 가면 마음대로 남편감을 골라 살 수 있었다.
규정이 하나 있는데,
이미 거쳐왔던 층으로 되돌아갈 수 없었다.
두 처녀가 꿈에 그리던 남편을 사려고 찾았다.

1층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괜찮군. 1층이 이 정도면 한층 더 올라가 볼 필요가 있겠어.”

2층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흠, 아주 좋아. 더 올라가자.”

3층에는 돈 잘 벌고 아이를 좋아하고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남자들이 있었다.
“우와, 여기서 멈출 수 없어.”

4층에는 돈 잘 벌고 아이 좋아하고 잘 생겼고 집안일 도와주고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맙소사! 4층이 이 정도면 5층은 상상을 초월하겠지.”

5층의 안내문은 이렇게 적혀 있었다.
“5층은 비어 있음. 만족을 모르는 당신,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쏜살같이 내려가기 바람.”

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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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풍선을 불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급기야  '뻥'하고 풍선이 터져야만 멈추었던,
그리고, 그때서야  그만 멈추었어야 하는데.....
하는 어리석은 후회를 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늘 자신의 발목을 잡아 당기는
멈출 줄 모르는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언제쯤이나,
멈출 줄 아는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아니,
죽기전에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