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미사, 2018년 5월 12일 토요일,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물론 청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야 합니다. 나의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을 존중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이라는 단서를 붙이지 않으셨습니까?

기도의 순서도 중요합니다. 먼저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이어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지은 잘못에 용서를 청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 뒤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한 강복을 청해야 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을 청하는 것은 맨 마지막 단계에 놓아야 하겠습니다.
기도는 정성을 다해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하기 직전에 약간의 여유를 두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면서 성령께 기도의 은총을 구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의력을 집중시키면서 내가 바라는 은총이 주어지기를 열망해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는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지요. 그만큼 우리가 기도해야 할 대상은 많지 않습니까? 가족과 친척, 가까운 이들에게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죄인들의 회개, 고통받는 이, 병자, 연옥 영혼들, 성직자와 수도자, 나라의 위정자들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은총을 가득 내려 주실 것입니다. (*글: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Peace be with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