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당에 갔는데 참 좋더라구요. 분위기도 차분하고 신부님도 웃는 게 참 선하시고
신자분들도 모두 착하신 분들 같았어요^^
부모님께서 천주교신자이셔서 정기적으로 성당에 나가시는 데 한국에 있을 때 그렇게 같이 가자고 설득을 하셨는데도 꿈쩍도 안 했던 제가 호주와서 자발적으로 성당에 가게 되다니 저조차도 믿겨지지가 않아요.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하면 정말 기뻐하실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이 힘들었던 일이 많았지만 단 한번도 종교에 의지해서 해결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 신부님이 말씀하신 대로... 살면서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해결 하지 못 할 때... 하나님을 믿으면 큰 힘이 된다고...도와주실 거라고 했던 말씀이 깊이 와닿았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성당을
찾아 가게 된지도 몰라요...

제 삶을 제대로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에 종교를 가져보려고해요. 오늘 신자분들이 예배드릴 때 어떻게 해야될 지 몰라서 어리둥절 가만히 있었는데 앞으로 예비자 교리반에 나가서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어요. 그래서 세례명도 받고 정식으로 가톨릭신사가 되고 싶어요.
근데 세례 받을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는 데 저는 비자가 별로 안 남아서 중간에 한국을 갔다와야되는데
어떻게 해야되나요?